별벗 뜨락
온 누리가 누려야 할 성탄의 기쁨
우리집에도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이 설치되어 밤이면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와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려면 우리집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마주 대하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되니, 아마도 우리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우리집 거실에서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헤른후트(Herrnhut)의 별을 대부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관리사무소에서 매년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있기에 우리집 거실의 크리스마스트리와 마주 보면서 12월의 밤을 밝히고 있다.
내가 종종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유럽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실내에서 가족들만 볼 수 있는 장식뿐 아니라, 밖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그래서 매우 빨리 어두워지는 겨울 밤거리를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밝혀주면서 오히려 더 아마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간다. 게다가 거리들과 골목들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이나 상가들에서 멋지게 장식을 해놓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온통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 말 그래도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쁨으로 가득한 느낌이다.
실버벨(Silver Bell)이라는 크리스마스캐럴이 있는데, 그 가사를 보면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웃으며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은종을 만들어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알린다고 노래한다. 누구나 성탄절이 가까워오고, 차갑고 어두운 겨울 밤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롱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크리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캐럴을 기대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거워한다.
크리스마스는 온 세상의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아께서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러니 온 세상이 이 날을 기뻐하는 것은 마땅한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인식하든, 못하든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맞이하면서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것이다.
난 부활절과 더불어 성탄절을 마음껏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선포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친히 속죄제물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고 싶고, 이 성탄의 진정한 기쁨을 함께 누리자고 권면하고 싶다. 그래서 어둑해질 무렵이면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힌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어두운 죄악의 세상 속에 빛으로 오셔서 거룩한 빛을 밝혀주시고, 우리를 그 아름다운 은혜의 세계 속으로 인도하셨음을 무언(無言) 중에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탄절은 우리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기쁨의 절기다. 메리 크리스마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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