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대림절을 시작하며
오늘부터 대림절(待臨節, Advent)이 시작된다. 대림절은 강림절(降臨節), 혹은 대강절(待降節)이라고도 부르는데, 성탄절이 되기 전 4주간 동안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라는 의미이다. 유럽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이미 각 상점들과 백화점에서는 성탄절 장식이나 선물 등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11월말부터는 거리마다, 집집마다, 상점이나 상가 등에 성탄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성된다. 일부 공산국가나 이슬람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의 나라들은 성탄절을 성대하게 맞이하는 분위기이다.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날이니 마땅한 일이라 여겨진다. 인종과 민족을 넘어서서 그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면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선물을 주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기에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만한 날인 것이 틀림없다.
독일에서 사역할 때 대림절이 시작되면 대림절 초를 준비하여 매주 한 개씩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성탄절이 임박한 네 번째 주일엔 마지막 네 번째 초까지 밝히면서 이 땅에 참 빛을 비추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기념한다. 우리의 주님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와 경배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나의 구세주이시고, 주님이시라면,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세상에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돋우는 것보다 훨씬 더 간절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들에게 성탄절 장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꾸미라고 권면한다. 세상에서는 점차 성탄절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연말연시를 맞이한 계절 인사(Season's Greetings)의 의미로 축소시키려고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에 따라 성탄절 분위기를 축소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여긴다. 물론 지나치게 화려하고, 지나칠 정도로 낭비하는 것은 절제해야 하겠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성탄장식을 꾸며 사람들에게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여긴다.
대림절이 시작되었고, 4주간이 지나면 성탄절이 찾아온다. 올해는 성탄절을 주일에 맞이하게 된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신날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4주간을 보내면서, 크리스마스캐럴도 많이 듣고, 이웃들과 친지분들께 성탄인사도 나누고,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도 잘 꾸며서 주변 분들에게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면 좋겠다.
벌써 낮이 많이 짧아져서 오후 5시만 넘으면 어둑해지고 있다. 우리 성도들의 집들마다 밖에서 보면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하나씩, 둘씩 드러나듯이 성탄장식의 영롱함으로 어두운 세상을 아름답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으니 이제 집에서도 성탄장식을 하면서 주님의 오심을 마음으로 준비하는 절기가 되길 바란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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