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예배는 삶의 중심이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6-19 18:41
조회
177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이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데다 기저질환(基底疾患)이 있는 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기에 강력한 방역수칙으로 극복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 안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교회는 “함께 모임”이 참 중요한 생리(生理)이기에 함께 모일 수 없다는 것은 교회에게 있어서 매우 치명적인 것이었다. 이제는 작은 모임들은 거의 모이지 못하고 있고, 한다고 해도 영상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을 하는 차선책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모임뿐만 아니라 교회 성도 모두가 함께 모이는 공예배(公禮拜)도 드리기 어려워졌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었고, 지금은 방역수칙에 맞추어 제한된 인원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교회의 예배처소로 모이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익숙해진 성도들도 많아졌다. 그리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된 초기에는 예를 갖추어 예배를 드렸었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이젠 마치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적당한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듯이 우리의 마음이 제대로 정돈되지 못한 채 시청자의 입장에서 예배를 시청하는 이들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비기독교인들은 예배에 대해서 어려운 때엔 좀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예배는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개인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넘어서서 공동체로 함께 모여 하나님을 뵙고 경배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듣는 것은 교회공동체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태생적(胎生的) 요소이기도 하다.

다행히 점차 코로나19의 백신을 접종받은 자가 늘어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유롭게 함께 모여 예배할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온라인예배에 익숙해져서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이 소홀히 여겨질까 걱정이다. 예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삶의 중심이다. 그러한 예배가 소홀히 여겨지면 그리스도인의 삶도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젠 서서히 공예배를 회복할 준비를 해야 한다. 자유롭게 함께 모일 수 있는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이는 일을 게을리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이기를 게을리하면 결국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무너져 내리게 됨을 꼭 기억하자. 예배는 삶의 중심이기에 포기하면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 예배로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글/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