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예배 장소의 이전을 결정하며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23 22:18
조회
54

우리 교회는 8월부터 새로운 곳으로 예배 장소를 이전하게 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유예배실은 우리 교회가 개척하여 처음 사용하는 예배 장소로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하여 드리는 예배가 많은 제한을 받을 때였고, 개척 교회를 처음 시작하기에 재정적 부담도 덜하였기에 교회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닌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되었기에 괜찮은 선택이었다.

지금도 현재의 예배 장소가 공간의 규모로 볼 땐 적당하다. 예배 참석자가 더 늘더라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일 년을 사용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교회에게 주어진 주일의 예배 시간은 한 시간 반이었고, 우리 교회 예배 다음으로 드리는 교회의 예배 준비를 위해 예배는 한 시간을 넘기면 곤란하였다. 설교가 조금 길어져도 안 되었고, 처음 방문한 분이 있어도 그 분을 소개하는 시간도 아주 간략하게 끝내야 했다. 합심 기도를 더 오래 할 수도 없고, 찬양 시간도 여유롭게 갖기 어려웠다. 누군가 특송을 하게 될 경우에는 다른 순서의 시간을 줄여야만 했다. 예배 시작 전에도 급하게 세팅해야 했지만, 예배를 마친 후에도 세팅하였던 장비 등을 다시 거두느라 처음 오신 분과의 교제도 여의찮을 때가 많았다.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누리고, 그 예배 시간에 맘껏 빠져들 수 있도록 예배하길 원했지만, 늘 서둘러 예배를 진행해서 마쳐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김포 안에서 새로운 예배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참 만만치가 않았다. 주일에 쉬는 카페를 검색해보고, 혹시라도 세미나실이나 특정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홀(Hall), 학교 등의 강의실이나 강당 등을 찾아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으로 새롭게 이전하게 된 사단법인 크로스로드 미션(CrossRoad Mission, 대표 정성진 목사)으로부터 의 세미나실을 공유예배실로 제공하려고 하는데 사용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김포에서 일산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일산으로 옮기게 되면 교회 이름 변경부터 시작해서 번거로운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일에도 세 교회만 사용하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우리 교회에게 가장 먼저 사용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해주어 오전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도 꽤 좋은 제안이었다.

우리 가정을 비롯하여 몇몇 성도분들이 김포에 거주하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예배 장소가 지금의 장소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김포의 다른 장소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많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제 라이트하우스 김포교회에서 라이트하우스 고양교회로 새로운 변화가 생겨난다. 이번 예배 장소 이전이 우리 교회에 새로운 성장의 또 한 단계가 되길 기도한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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