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2021년 5월 2일(주일), 라이트하우스 김포교회가 첫 예배를 드린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Light House Movement; 대표 홍민기 목사)와 함께 하는 교회로 세워진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교회개척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가 계속 세워져가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가 제도화되어가면서 교회의 생동감을 잃어가고 복음의 열정과 예배의 감격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 시대에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홍민기 목사님이 시작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러한 마음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독일에서의 사역을 뒤로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한국 교회에서의 특별한 청빙이 없는 한 한국에서의 일 년간 안식년을 마치면 독일에 돌아가서 독일의 한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할 마음이 있었지만, 홍민기 목사님이 독일 사역은 그만하면 되었으니 한국에 교회를 개척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셔서 기도하면서 그 필요성을 나 역시 절감(切感)하였기에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에 함께 하면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에는 이미 교회가 많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술집과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한 것 이상으로 교회가 많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굳이 한국의 인구 대비로 따진다면 아직도 교회는 더 세워져야 한다. 그런데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그런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세워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잘 비출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더 세워져야 한다.
라이트하우스 김포교회는 그러한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처음의 이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교회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한 교회로 세워져가길 소망한다. 이러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 함께 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시길 소망한다.
(글/ 안창국 목사)